18일과 19일 부대원 채혈했던 간호사 코로나19 확진
의심 증상 보이는 대원 없는 것으로 전해져
1차 접촉자 90여 명 외에도 부대원 전원 예방 격리
'코로나19' 사태로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군 장병들이 헌혈 릴레이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헌혈 행사에서 채혈을 한 간호사가 양성 판정을 받아 헌혈한 장병들이 격리됐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장병들이 격리된 부대는 포항의 해병대 2개 부대입니다.
격리 규모는 현재까지 확인된 것만 90여 명.
해병대원들은 지난 18일과 19일 릴레이 헌혈 행사에 동참했습니다.
그런데 부대원들을 채혈했던 간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간호사와 1차 접촉한 부대원들을 별도 시설에서 격리하고, 바로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다만, 의심 증상을 보이는 대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병대 관계자는 헌혈 행사 전에 간호사와 헌혈 차량 운전기사 등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부대에 출입을 시켰다고도 설명했습니다.
또 해당 부대의 1차 접촉자가 아닌 부대원 전원도 예방 격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항 부대를 방문한 헌혈차량은 대구에서 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에 대해 역학조사를 벌여 추가 접촉자나 감염자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 우려로 인한 혈액난을 타개하기 위해서 적십자 채혈직원을 전원 전수조사해 안전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지난달 27일에도 대한적십자사 소속 채혈 담당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하는 등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YTN 박종혁[john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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